2023년을 회고하며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고 난 후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22년 6월 다니던 회사를 퇴사 후 22년 8월 첫 부트캠프를 시작했다.
이후 23년 2월 수료하고선 나의 프로그래밍 실력에 너무 자신이 있었다.
그런 탓일까 눈은 높아져있으나 객관적인 실력은 따라오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 6개월 간 꾸준히 CS와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실무 지식 또한 꾸준히 채워나갔다.
더는 안되겠다싶어서 23년 8월 말 다시 한번 교육과정을 신청하게 된다.
오히려 처음 들었을 때보다 Java에 대해서도 더욱 깊게 알게되었고, 그 동안 기피했던 프론트와 JavaScript도 많이 실력이 늘은 것 같다.
단연 풀스택 개발자라 하기엔 모자라지만, 백엔드 80 프론트 20 정도의 역량을 갖추긴 한 것 같다.
이 교육과정을 8월 중반 부터 12월29일 까지 내리 달렸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해온 덕인지, 스프링에 있어서 많이 발전이 있었다 생각한다.
비단 코드를 짜는 능력뿐만 아니라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 자체가 많이 향상됐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확은 혼자서도 공부하는 법을 제대로 깨달은 점이다.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말이다.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탈출하기까지
노력을 해야겠다. 물론 당장 탈출이 목전이라거나, 이미 했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내 상황이 어느 상태인지 가늠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므로 내 지식이 늘어도
봉우리의 그래프 또한 우측으로 이동을 한다. 개발 동료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다는 말이다.
지난 23년은 이 늪에 빠져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좋은 인간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회복할 수 있었다.
같이 열심히 공부해준 동기분들께 참 고맙다.
이제는 스스로 기준을 세울 줄 아는 사람이 되었고, 개발자에 한층 더 다가가는 마인드 셋이 생긴 만큼 24년에는 다른 내가 있기를 기원한다.
마찬가지로 같이 개발자를 꿈꾸는 여러분들에게도 따스한 봄날이 곧 다가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