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 후기를 보고 고민 중인 개발자 취준생분들에게
KOSA 교육 과정에 대한 후기를 제법 보십니다.
생각보다 후기가 많이 없어서 그런가 싶습니다.
저의 주관이지만 KOSA 과정을 교육의 처음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보다 n회차인 분들이 확실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KDT 수료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점이 크지 않나 합니다.
다양한 고민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저 또한 그 입장이기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합니다.
크게 두 가지 고민을 많이 말씀 주시는데,
1. 교육을 또 듣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
2. 채용 연계라는데 과연 이 채용 연계가 정말 효력이 있을까?
우선 초치는 말이지만 당연히 교육을 듣는다고 채용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당연히 걱정하시고 계신 부분들은 알지만
그래도 본인들께서 원하시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찾으셨으면 합니다.
2번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돌려 말했으나 뉘앙스는 느끼셨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1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교육을 또 듣는 것에 대해 당연히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그 6개월 동안 매일같이 9시부터 6시까지 공부를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런 각오와 계획이 준비되어있나요?
교육을 두 번 듣는 것과 혼자서 공부하는 것 중 후자가 더 좋은 생산성을 보인다면 당연 선택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취준생분들께서 많이 보실 단어인데 생산성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나에게 더 생산성이 높을지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저는 대게로 혼자 공부하기보단 교육을 한번 정도는 더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신 가능하다면 최대한 좋은 그리고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도전해 보길 권장합니다.
그 이유로는
1. 비전공자/전공자 가릴 것 없이 첫 번째 교육과 두 번째 교육의 이론 과정에서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
2. 대게 한 무리에서 정상급은 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 보고 배울 사람이 있다.
- 아주 적은 확률로 정상급이라면 주변 동료들에게 지식을 공유하면서 본인의 지식을 견고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3. 어찌 됐든 개발자 네트워크가 생긴다.
결과적으로 혼자서보다 좋은 생산성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KOSA를 고민하신 분들께서는 옆의 동료분들이 다 나와 같이 절박하고 깊은 고민을 가지고 왔을 수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결국 절박함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당연히 특정 교육과정을 옹호할 수는 없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그 교육 과정이 꼭 KOSA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지프스 신화를 아시나요??
결국 가만히 있어봤자 아무도 돌을 안 굴려 줍니다. 인생에서 돌은 스스로 굴려야 합니다.
그러나 신화와 다르게 현실은 내리막길이 있어서 힘겹게 올리고만 나면 어느 정도는 알아서 굴러갑니다.
스노우볼이 굴러간다고 표현하죠.
여러분들이 지금 해야 할 것은 조금 아니 어쩌면 많이 힘들지도 모르나 내리막길에서 더 많이 크게 구르는 눈덩이가 될 수 있도록 단단하고 큰 코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봤을 때 지금 힘들었던 과정들이 오히려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굴러가는 눈덩이를 만들었던 과정이었다고
회상할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