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체계의 중요성]
최근 도파민, 보상 체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해당 내용을 다룬 영상과 강연도 많아졌습니다.
꽤 꾸준히 개발 공부를 지속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이런저런 방황을 또 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나에게 충분한 보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 공부는 왜 어려울까?]
비단 개발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비슷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 공부의 난도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마음가짐 측면에서 개발 공부를 계속 한다는 것은 꽤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를 잘 곱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 세 가지 정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1. 보상이 늦거나 불확실하다
꽤 많은 분들이 개발 분야를 준비하면서 한 번쯤은 정보처리기사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필요해서 따려는 사람보다는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보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시험은 점수에 따라 바로 합불이 결정 나니까요 반면에 이 보상을 취직이나 이직에 두고 계신 분들은,
이게 언제 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계속 전전긍긍할 것입니다.
나아가 취직과 이직에 성공한다면 목표를 잃고 공부를 그만두거나
계속 꾸준히 성장하는 개발자를 꿈꿔왔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보상이 찾아오는 시기가 불확실하거나,
너무 늦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맞는 것인가? 이게 맞나? 하는 끝없는 자기 의심에 빠집니다.
저의 경우를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
2. 보상이 뚜렷하지가 않다
위의 취직과 이직을 이쪽에도 적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공부한 것을 적용해서 더 나은 무언갈 도입하거나,
혹은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공부한 내용에 대한 아웃풋을 내기가 힘듭니다.
결국 그것이 취직과 이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내가 열심히 공부했으니, 난 이직에 성공할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기에,
현실의 벽에서 좌절을 여러 번 하다 보면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한 믿음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3. 해야 할 공부, 하고 싶은 공부가 각자 다르다
공부의 방향성이 각자 너무 다릅니다.
솔직히 다르지 않다, 연계해서 생각하거나 접목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업종의 형태에 따라 너무 나도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SI에서 제품을 대하는 시스템과 서비스에서 시스템이 같을 순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 회사에서 해야 할 실무에 관한 공부
-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서 필요한 공부
- 내가 하고 싶은 공부
이 세 가지가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본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지속 성장 가능한 공부를 하는 법]
지속 가능 해야 하고, 성장도 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선 한번 글로 정리한 것도 있지만, 저는 지속성과 성장성을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이 두 가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 한 번쯤은 점검을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내가 성장은 했지만,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발성인지,
내가 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성장하고 있지 않은 느낌인지,
최근 많이 방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극복한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1. 빠른 보상을 준다. 그게 꼭 공부에 대한 결과가 아니어도 괜찮다
처음에는 난 이걸 공부했으니 이거에 대한 검증이나 인정이 필요해 이런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검증과 인정은 빠르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나의 예로 클린 코드나 클린 아키텍처 OOP 등, 코드 품질과 방법론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A라는 개발자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분은 꽤 괜찮은 서비스 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제품이 안정적인 운영 단계로 접어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해봅시다.
이 분이 공부한 것을 검증받거나 활용해 보기 위해 회사 동료들을 설득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이런 바로 검증하기 힘든 분야에 대해선,
그냥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번 주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푹 쉬자 이런 간단하고 빠른 보상을 주는 것이 꽤 괜찮았습니다.
2. 보상과 동기부여를 내재화한다.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나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적이든 물적이든 심적이든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고 지식을 정제하고 나누는 것에 대해 그 자체로 즐거움이 있습니다.
혹자는 이걸 인정욕구와 지적허영심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그 자체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형태든 내재화된 동기부여는 지속 성장 가능한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저의 경우도 이러한 스터디나 나눔을 할 때 항상 같은 말 똑같은 내용을 반복한다면,
저 사람은 성장이 없나? 항상 같은 얘기만 하네 이런 생각을 할까 봐 더 깊은 내용을 보기도 하고 연관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하며,
조금씩이나마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3.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자
이건 보상과 별도로 공부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관점입니다.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노출하는 겁니다.
내가 해보지 못한 도메인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사용해보지 못한 언어를 사용하거나,
혹은 멘토에 지원하거나
어찌 됐든 꾸준히 공부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검증된 지식을 전달하거나 사용해야 하는 역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휴식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요즘 특히 느낍니다.
꾸준히 공부한다는 것이 매일 공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헬스를 해도 매일 운동하면 오히려 안 좋습니다.
적당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히 쉬면서 하고 안 하는 날에 불안해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즐기는 것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균형 잡힌 공부를 해야 합니다. 뭐 하나만 깊게 판다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난 DB가 좋아!! 하고 DB만 판다면 다른 이유로 원하는 퍼포먼스가 안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글 자체가 굉장히 주관적이기에 반드시 한번 걸러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이 어떻게 하는지가 아니라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내고 도입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