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사이드 혹은 토이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든 아니면 개인적인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든 사이드나 토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하는 개발자는 많다.
그러나 혼자 하든 팀을 꾸리든 중간에 엎어지는 경우도 많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최근 들은 생각을 정리하여 프로젝트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기록하려 한다.
✅ 하고 싶은 건 지 해야만 하는 건 지?
다시 한번 내 마음에 물어보게 되었다.
나는 이걸 하고 싶은거야? 아니면 해야 하니까 하려 하는 거야?
돌이켜봤을 때 대부분의 내 마음은 '해야 하니까' 였던 것 같다.
의외로 해야 한다는 동기는 나에게 지속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해야 하는 이유가 쉽게 희석되기 때문이다.
상황과 마음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을 수도 있다.
그렇게 중간에 무산된 것이 수 차례 돌이켜보면 결과물은 없다. (배움은 있었어도)
반면에 내가 봐온 괜찮은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작된 것이 적었다.
하고 싶으니까 이게 필요하니까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작은 계기로도 오랜 지속력을 가지게 해 준다.
✅ 하고 싶다면 꼭 잘할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새로울 필요도
혹자들은 말한다 이미 있는 걸 굳이?
네가 더 잘만들 수 있을까? 의미 있을까? 이런 것들은 내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마음속에서는 들이박고 싶지만 웃음으로 넘긴다.
그런 관점이라면 이미 굴지의 제품들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는 왜 도전을 하는가?
나 또한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오니, 항상 새롭거나 잘 만들 수 있는 기획이 떠오르기 전엔 시도를 못했다.
오히려 나는 억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하지 않게 되었다. 단순히 해야 하니까 라는 이유로 다가가기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하고 싶은 걸 찾는 것에 집중했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생기니 그런 것들은 중요치 않다고 느껴졌다.
내가 만들고 싶은게 있다면 이미 존재하는 것과는 별개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개발자의 마음이다.
✅ 비슷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내 것의 강점을 살리자
나는 90년대 생이다 그리고 내 또래는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현재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개 중 몇 개만 소개해보려 한다.
1. 던담
DUNDAM - 던전앤파이터 데미지 계산기
dundam.xyz
2. 던파캣
던파하는 고양이 - 던파캣
dfcat.net
3. 던파맥스
던파 커스텀 유효 계산, 통계는 DFMAX.XYZ - 장비 채택률, 스킬트리, 탈리스만 채택률 등
dfmax.xyz
내가 던파를 하지 않음에도 관심을 가지는 건 던파의 운영 방향 덕이다.
진작에 네오플은 API를 제공하고 유저들이 필요한 것들을 개발할 수 있게 열려 있는 자세를 유지해 왔다.
위 3개 사이트가 어떤 캐릭터의 정보를 확인하고 랭킹들을 보는 기본 골자는 같다.
그러나 1의 경우는 대미지 계산을 중점으로
2의 경우는 통계가 베이스였는데
3이 그쪽으로 많이 치고 올라오니 A/B 비교를 강점으로 세웠다. (나와 다른 비교군의 차이를 간편히 확인 가능)
3은 통계 쪽으로 아주 강점이 있다.
만약 1이 있다고 해서 2와 3 개발자가 시도를 안 했다면 각각의 강점을 가진 사이트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런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대하게 됐다.
새로운 것에 목 메기보다는 내 것의 강점을 돌아보기로
⭐️ 정리
나는 결과적으로 좋은 기술 트렌드를 추구하기보다는 일단은 다양하게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항상 최선의 결과로 프로젝트를 만든다는 것은 이상적이며 그렇게 되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뭐라도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효율적이든 아니든 말이다.
효율적인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효율만 좇다가는 방황하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