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벌써 입사 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비록 작은 업체이지만 다니면서 느낀 점을 회고하고 남은 24년의 목표를 설정해보려 합니다.
1. 업무
업무에서 회고 할 부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소통
2. 한정된 자원에서의 최적화
3. 알고있는 지식의 깊이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저와 같은 신입 혹은 취준생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1.1. 소통
소프트스킬에 포함되는 역량 중 하나인 소통은 생각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서로가 이해한 방식이 다르다면 일을 여러번 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문서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기능 구현을 설득시킬 때에도, 혹은 상대방이 어떤 기능 구현을 요구할 때에도 잘 정리된 문서를 주고 받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의견을 주고 받을 경우 ]
그러나 이 경우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쉽게 감정이 상할 수 있는 영역이고 혹은 퇴사까지 고려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scene 1
A :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B : 제 생각에는 ~는 비유하자면 이런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 하는게 어떨까요?
A : 그 비유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B씨랑 얘기하면 간결한 것도 길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B : 저는 조금 더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 ~
위와 같은 경우에서는 두 사람의 소통 역량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언뜻 보면 잘 대화가 진행되는 것 같으나 이러한 부분들이 반복된다면 충분히 감정적으로 균열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잘못일까요?
소통의 영역에서 이는 굉장히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A의 입장에선 구구절절한 B가 소통 능력이 없다 생각할 것이고
B의 입장에선 무슨 의견이든 반박하고 수용할 생각이 없는 A가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를 경험할 수 있었고,
사소한 소통의 문제로 기분이 상하기보단, 어떻게하면 앞으로 내가 담백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1.2. 한정된 자원에서의 최적화
처음 입사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보거나, 기존의 것을 변경하기에 용이한 기업이 있고
아닌 기업이 있습니다.
A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겠으나, 자원이 정해져 있다면 그 가짓수는 굉장히 많이 줄어듭니다.
그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론 또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나 그에 대해 최대한의 효율과 성능을 뽑아내는 것을 고민해보는 것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자세한 예시를 들 수는 없겠지만..
아직 취업을 준비하시는 중이라면 여러분들도 다양한 상황을 본인에게 주어주고 문제에 대해 해결해보시는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알고있는 지식의 깊이
이 역시도 참 모호합니다. 깊이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지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것이 전체적인 팀원의 가치관과 부합하다면 더욱이 좋겠지요.
[ 기술과 지식에 대해]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관점입니다.
우리는 1+1 = 2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자연스레 더하기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우리에게 1+1 = 2인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면 쉽지 않죠..
이 상황에서 한 개발자는 더하기를 기깔나게 씁니다.
그러나 다른 개발자는 계속 더하기의 원리를 고민합니다.
누가 맞다 틀리다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고민할 지..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2. 남은 24년의 목표
2.1. 이산수학
이산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큰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요즘 다시 수학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그 와중에 프로그래밍과 가장 밀접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이산수학입니다.
이번 년도 이산수학을 시작으로 미적분과 선형대수학 확률과 통계까지는 꾸준하게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비단 AI로의 전향 뿐만이 아니라 다각도에서 생각할 능력이 기르기에 용이하단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2.2. Python
현재는 Java와 JS만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특정 기술을 활용하고 싶을때 Python이 필요해지면 아쉬운 순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해소하고 나아가 AI 쪽도 공부해보기 위해 미리 Python에 대해 준비해보려 합니다.
2.3. PostgreSQL
RDBMS는 충분히 많이 다루어봤으나 ORDBMS는 경험이 부족하다 판단되고
향후에 PSQL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생각하여 공부할 예정입니다.
남은 개월이 많지 않으므로 위 3가지에 대해 깊게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려합니다 :)